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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59

[19-19]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저자 김영하는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등을 출간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리디북스 작가소개 中) 올해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꽤 오랫동안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지금도 올라있는 곳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초반부를 참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그 후로 오랜 시.. 2019. 11. 10.
[19-18] 7년의 밤 - 정유정 세령호의 재앙이라 불리는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두 살 서원, 세상은 그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올가미를 덧씌운다. 친척집을 전전하던 끝에 결국 모두에게 버려진 서원은 세령마을에서 한집에서 지냈던 승환을 다시 만나 함께 살기 시작한다. 소설가이자 아버지의 부하직원이었던 승환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서원에게 아버지의 사형집행 확정 소식이 칼처럼 날아들고 서원에게 '살인마의 아들'이라는 낙인을 찍은 잡지 '선데이매거진'이 그를 세상으로부터 내몬다. 서원은 세간의 눈을 피해 승환과 떠돌이 생활을 하며 승환에게 잠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세령호의 재앙으로부터 7년 후, 등대마을에서 조용히 지내던 승환과 서원은 야간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청년들을 구조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세간의 관.. 2019. 11. 3.
[19-17]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저자 박웅현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대학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TBWA KOREA의 ECD로 일하고 있으며 칸국제광고제,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새로운 생각, 좋은 생각을 찾아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해 글도 열심히 쓰고 있다. 그의 머리에서 나온 대표적인 카피 또는 캠페인으로 〈사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지킬 것을 지켜가는 남자〉〈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경의선은 경제입니다〉〈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사람을 향합니다〉〈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생각이 에너지다〉〈엑스캔버스하다〉〈진심이 짓는다〉, KTF〈잘 자, 내 꿈 꿔!.. 2019. 10. 27.
[19-03] 100명 중 98명이 헷갈리는 우리 말 우리 문장 - 김남미 서강대학교 글쓰기센터의 김남미 연구교수가 펴낸 책이다. 표지에 비해 유치하지 않은 책이었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을 무렵, 맞춤법을 넘어 국어 문법을 배워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문법 교재를 사서 보기에는 해야 할 다른 공부도 많아 부담스러웠다. 그때 시선을 빼앗은 책이 이 책이었다. 어려워 보이지도 않았다. 내심 나는 헷갈리는 문장이나 단어가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가볍게 읽을 요령으로 펼쳤었다. 그리고 틀린 줄도 모르고 사용해 온 문법들이 있었음을 알았다. 이 책은 그닥 어렵지는 않으나 너무 쉽지도 않은 문법들이 등장한다. 예시들을 보면 자연스럽다고 생각되는 문장들이 문법 측면에서는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평소에 내가 비문을 많이 썼으리.. 2019. 8. 21.
[19-01] 골든아워 1, 2 - 이국종 국내 의료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이국종 교수님의 에세이이자 후대를 위한 기록이다. 문체는 간결하지만 내용은 묵직하다. 담담하게 쓰인 글에서 좌절과 피곤함이 묻어 나온다. 영웅은 없고 버텨내는 의료진만 있을 뿐이다. 사회에서 비춰지는 이국종 교수님의 모습 이면에 담긴 현실이 참 씁쓸하다. 읽다보면 속이 절로 답답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국종 교수님과 주변의 뜻을 같이하는 분들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이 분들을 위해 많은 사람이 읽고 노력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공식적으로 그만 두라하시면 그만두겠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의 간간히 보람을 느끼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참고, 노력하고, 좌절한다. 하지만 끝끝내 포기하지는 않는다. '할 수 있기에 계속하는 것'. 이국종 교수님에게 가장 본받아야할 태도가 아닐.. 201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