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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독후감

[19-12] 엘리트 마인드 - 스탠 비첨

by 이윤도 2019. 9. 4.

 

 

  스탠 비첨은 미국의 저명한 리더십 컨설턴트이자 스포츠 심리학자이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리더십 리소스 센터’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비즈니스와 스포츠 등 승패가 극명하게 나뉘는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는 방법에 대한 심리 코칭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풋볼의 전설적 명장 빈스 둘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조지아대학교UGA 운동선수들의 심리 코칭 프로그램을 설계했고, 개인과 단체전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학 대표선수는 물론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고의 프로 선수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톱을 달리는 선수들을 코칭하면서, 극도의 압박과 뜻하지 않은 슬럼프에 대처하는 위대한 인물들의 정신 자세와 심리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못지않게 경쟁이 극심한 비즈니스 세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을 개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인적 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기업 고위 임원들에게 조언해주고 있다. (리디북스 작가 소개 中)



  이 책은 소위 엘리트라 불리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임하는지 알려준다. 행동이 생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생각이 행동에 주는 영향력을 위주로 내용을 이끌어 나간다. 의식적인 생각의 변화만으로 우리는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운동선수들과 기업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답을 준다. 성공을 위한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 등을 점검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책에서 말한다. 사람은 믿는만큼 해낸다. 무의식적인 차원까지 진심으로 믿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세뇌해야 한다. 목표한 만큼 해낼 확률이 높기에 쉬운 목표는 지양해야 한다. 실패란 성공하기 위해 경험할 수밖에 없는 과정이며 포기하는 것이 곧 지는 것이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날들이 많아질수록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 성장하려면 두려움을 감수하고 위험도 감내해야 한다. 


  재밌게 읽었다. 요즘 공부가 힘들어지는 시기라 특별히 이 책부터 읽었다. 효과는 좋았다. 나에게 의욕을 가득히 심어주었다. 물론, 여느 자기계발서가 그렇듯이 뻔한 내용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일을 즐기고 집중하며 고통스러워도 포기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며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내가 인상깊었던 것은 믿는 만큼 해낸다는 내용이었다. 듣고 싶은 말이었을 수도 있겠다. 근래 들어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란 물음이 생기는 내게 이 책은 믿으라고 말해주었다. 공허한 말의 반복이 아닌 실제 저자가 경험한 사례들을 들려주어 신뢰가 갔다. 스스로를 믿고 싶었던 나에게 믿으라는 확신을 준 내용이었다. 


  특히, 최선을 다했는지 물으란 말이 좋았다. 근래에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어플을 사용하다 지웠다. 어느샌가 나는 최선을 다하는 공부가 아닌 기록되는 시간의 양을 늘리기 위한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매일의 상황은 다르다. 공부시간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노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스스로 최선을 다했는지 매일 물음을 던지란 부분이 참 와 닿았다.


  반성했다. 난 너무 안일하게 살려고 하지 않았는지, 고통 없이 과실만 얻고 싶어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나 자신을 불신하지 않았는지 말이다. 이미 아는 뻔하다 느껴지는 내용이라도 평소에 의식하고 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빤한 것들이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사는 것보단 이미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말을 또 들으며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것이 더 유익함을 새삼 느끼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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