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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독후감

[독후감]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나탈리 골드버그

by 이윤도 2021. 3. 21.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저자 소개 : 나탈리 골드버그
작가이자 37년간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쳐온 세계적인 명성의 글쓰기 강사이다.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롱아일랜드 파밍데일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영문학 학사, 세인트존대학에서 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자신만의 독특한 글쓰기 철학을 담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출간하면서 미국인들의 글쓰기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이 책은 15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세계 각국으로 번역되었고, 글쓰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새로운 바이블로 떠올랐다. 출간 후 32년이 지났지만 독자들의 이런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아서 이 책은 지금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를 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자신이 25년간 이어온 선禪 체험과 글쓰기를 접목시킨, 혁명적이고도 강력한 글쓰기 노하우를 보여준다. 그것은 단순한 작법론이 아니라, 진정한 창조가 무엇이며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를 일깨우는 데에까지 이른다. 그녀가 말하는 창의력의 비밀은 글을 첨가하는 것이 아닌 ‘덜어내기의 법칙’이다. 글쓰기에 대한 이런 독특한 관점은 오랜 명상 체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이 책을 통해 용맹한 전사처럼, 때로는 깊은 통찰력을 가진 현자처럼 삶과 글쓰기를 관통하는 어떤 진실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글쓰기 워크숍과 명상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이끌고 있으며, 글을 쓰면서 꾸준히 그려온 그림을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화가이기도 하고, 2006년에는 밥 딜런의 어린 시절을 담은 한 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글 쓰며 사는 삶》《인생을 쓰는 법》《구원으로서의 글쓰기》《버리는 글쓰기》등이 있다.

출처 : 리디북스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글쓰기에 관한 관심으로 읽은 책이다. 그간 읽어온 책은 아래와 같다. 물론, 독후감 작성 기준이고 유시민 작가님이나 강원국 작가님의 글쓰기에 관한 책들도 읽었았다. 같은 주제에 대해서 참 다양한 말들이 나온다. 그러나 지루하지 않다. 그렇게 넓은 세계다.
2021.02.09 - [독서활동/2021 독후감] - [21-01] 글쓰기의 전략 - 이재성, 정희모
2020.03.04 - [독서활동/2020 독후감] - [20-07] 쓰기의 감각 - 앤 라모트
2019.08.21 - [독서활동/2019 독후감 ] - [19-03] 100명 중 98명이 헷갈리는 우리 말 우리 문장 - 김남미

[19-03] 100명 중 98명이 헷갈리는 우리 말 우리 문장 - 김남미

서강대학교 글쓰기센터의 김남미 연구교수가 펴낸 책이다. 표지에 비해 유치하지 않은 책이었다.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을 무렵, 맞춤법을 넘어 국어 문법을 배워보고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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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쓰기의 감각 - 앤 라모트

리디북스 저자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미국에서 ‘대중의 작가’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앤 라모트는 195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뇌암으로 죽어 가는 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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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글쓰기의 전략 - 이재성, 정희모

저자 소개 정희모 연세대학교 학부대학의 글쓰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5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러 잡지에서 문학평론, 영화평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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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비중은 문학 글쓰기에 무게가 실린 듯한 내용이다. 하지만 문학 글쓰기에 관해서만 서술해놓았다면 완독하지 않았을 것이다. 글쓰기에 관한 저자의 여러 이야기가 실려있다. 글을 쓰며 가지게 되는 마음에 관해서, 글이 써지지 않을 때에 관해서, 글쓰기 훈련에 관해서 등등.. 책의 구성은 이렇게 다양한 주제와 상황에 대한 길지 않은 글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는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이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라진다. 그때그때 가장 알맞게 적용되는 기술이 다르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의 방법만이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것은 틀린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 속지 않도록 경계하라. 시시각각 우리는 변한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변한다는 사실, 이것처럼 좋은 기회도 없다. 우리는 한순간에 얼어붙어 있던 자신과 자신의 이상에서 빠져 나와 신선하게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우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가장 감명깊게 읽은 구절이다. 내가 독후감만을 공개글로 게시하고 다른 글들은 혼자만 쓰고 보는 이유였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적은 나의 생각에 귀속되는 느낌이었다. 과거에 그렇게 적었으니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여야만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적어도 추후에 문제되지 않을 내용이 뭔지 생각하며 검열하다보니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글쓰기는 그 당시 그 순간에 표출되었던 생각일 뿐임을 인지하여 부담감을 덜고 무엇이든 공개적으로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두려움 없이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써 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윗 문단의 내용과 더불어, 이 부분에 대해서까지 읽다보니 허지웅 작가의 에세이를 읽던 때가 생각났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 <살고 싶다는 농담>등을 읽으며, 이러한 내용을 적고 공개적으로 출판할 수 있는 작가의 용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자신을 공개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모습이 멋있었고, 난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았었다.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은 그저 당신 속에서 흐르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 내고 있을 뿐이다.

나도 가끔, 독후감을 쓰다보면 무언가를 토해낸다는 느낌으로 내가 무엇을 적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글을 적어내는 때가 있다. 그냥 잘 써지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문장을 읽으며 그 이유를 깨닫는 기분이었다. 또한, 이 문장을 통해 이전에 읽은 <글쓰기의 전략>의 내용도 일부 떠올랐고, 어디서인진 모르지만 소설을 쓰던 사람이 한 말도 생각났다. <글쓰기의 전략>에서는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이 아니라 글의 논리가 글을 이끌어 간다고 하였었다. 어디서 본 건지는 모르지만 소설 쓰기에 관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작가의 손을 떠나 등장 인물들이 자체적으로 소설을 끌어간다는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글쓰기에 있어서 내 마음속의 검열관을 없애는 몰입의 중요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흥미롭게 읽었다. 작가라는 직업과 글쓰기라는 행위를 너무나 대단하고 신성한 듯이 대하는 듯한 내용들에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각 내용이 짧고 간단하니, 가볍게 읽으며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에 관한 내용이 있는지 보기 좋았다.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또한 글쓰기를 통해 삶이 끝나는 날까지 건강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인 훈련의 내용도 담고 있다. 여기에 실린 글쓰기에 관한 글들은 달리기나 그림 그리기 등 당신이 인생에서 함께하고 싶어 하는 모든 것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시작할 때 이미 당신은 끝까지 그 일을 따라갈 깊은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글쓰기 공부는 일차원적인 과정이 아니다.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반드시 A에서 B를 거쳐 그 다음은 C로 가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없다. 이것이 내가 글쓰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진실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은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라진다. 그때그때 가장 알맞게 적용되는 기술이 다르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어느 하나의 방법만이 절대적으로 옳고 다른 것은 틀린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렇게 치열한 글쓰기 훈련에서 가장 기본은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써 보는 것이다.
글쓰기 훈련은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마음을 지속적으로 열어 나가게 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와 스스로에 대해 믿음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다.
책상을 마주했을 때는 최소한의 제한만으로도 충분하다. 그저 “나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졸작을 쓸 권리가 있다.”라고만 하자. 그저 많은 글을 쓰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
만약 당신의 모든 것이 진정으로 글쓰기에 실려 있다면, 거기에는 글을 쓰는 사람도 없고, 종이도 없고, 펜도 없고, 생각도 없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오직 글 쓰는 행위만이 글을 쓰고 있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가 게으르며 불안정하고 자기혐오나 두려움에 싸인 존재, 정말 말할 가치도 없는 존재라는 사실과 직면하는 순간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그때 당신은 더 이상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것이다. 이제 당신은 별수 없이 자신의 마음을 종이 위에 풀어 놓아야 하며, 그 가련한 목소리가 들려주는 말을 경청해야 한다. 이런 쓰레기와 퇴비에서 피어난 글쓰기만이 견고한 글이 된다. 당신은 그 무엇으로부터도 도망치지 않게 된다. 당신은 예술적 안정성을 지니게 된다. 안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바깥에서부터 쏟아지는 어떤 비평도 무섭지 않다.
어떤 것이든 모두 글의 재료가 된다. 글을 쓰고 싶은 주제가 떠오르면 언제라도 노트에 적어 두라. 그것이 한 단어이든 한 문장이든 이러한 목록들은 당신이 다음에 글을 쓰고자 할 때 요긴하게 끄집어내어 사용할 수 있는 글감이 될 것이다.
글을 쓸 수 있는 시간만 있다면, 어떤 글이든지 쓰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하지만 진실은 아주 간단하다.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바깥에서는 어떤 배움의 길도 없다. 당신이 훌륭한 대가를 열 사람이나 만난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다.
스스로 속지 않도록 경계하라. 시시각각 우리는 변한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변한다는 사실, 이것처럼 좋은 기회도 없다. 우리는 한순간에 얼어붙어 있던 자신과 자신의 이상에서 빠져 나와 신선하게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이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우리를 동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작가는 두려움 없이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써 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글을 조절하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그때그때 솟아 나오는 감정들을 글로 써 내려가라.
글이 글을 쓰도록 하라. 당신은 사라진다. 당신은 그저 당신 속에서 흐르고 있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 내고 있을 뿐이다.
전달하려는 감정이 어떤 맛인지 정확하게 표현해 준다면, 그것을 맛보고 싶어 하는 미식가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세부 묘사야말로 글쓰기의 기본 요소이자 단위이다.
결국 당신은 돈을 버는 일보다 글을 쓰기 위해 바보가 되는 것도 무릅쓰는 글쟁이의 인생에 더 많이 끌리고 있는 것이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많이 읽고, 열심히 들어 주고, 많이 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냥 단어와 음향과 색깔을 통해 감각의 열기 속으로 뛰어 들어가라. 그리고 그 살아 있는 느낌이 종이 위에 생생히 옮겨지도록 계속 손을 움직이라.
나는 결국 꿈에 이끌렸다. 이처럼 우리는 자신이 지닌 꿈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향하게 될 뿐만 아니라, 바로 그 꿈에 의해 언젠가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렇다. 꿈은 우리가 삶 속으로 관통해 들어가게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게 틀린 말이라면 우리는 꿈과 함께 영원히 상상 속을 표류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때로는 이처럼 문장 구조를 깨고 글을 씀으로써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글쓰기는 심리학 논문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말하자는 것이 아니다.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장 ‘당신의 코앞에’ 있는 것에 대해 공부하라. 그냥 ‘꽃’이라고 부르는 대신 ‘제라늄’이라고 말할 때 당신은 현재 속으로 더 깊게 뚫고 들어가게 된다. 우리가 우리들 코앞에 있는 사물에 더 가까이 갈수록, 그 사물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더 많이 가르쳐 줄 것이다.
글쓰기 속에 몰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과 차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제나 세상의 실체를 보여 주기 위한 몰입이어야 한다.
우리는 모든 것이 이미 평범함과 비범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뉴욕에 살고 있는 단편 작가 그레이스 팔레이Grace Paley는 또 이런 말을 했다. “작가는 모든 소문과 지나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책임이 있다. 이야기꾼은 이런 방식으로 인생을 배워 나간다.”
글쓰기는 공동체의 산물이다. 일반인들의 믿음과는 정반대로 작가는 절대 불을 지키기 위해 홀로 싸우고 있는 프로메테우스가 아니다.
비록 우리 인생이 언제나 선명한 것은 아닐지라도, 명확하게 인생을 표현해 보는 것이 좋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다.” “이것이 이 순간의 나이다.” 이렇게 쓸 수 있게 되기까지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지만, 당신은 훗날 그만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종이 위에 안개를 옮겨 놓지 말라. 설사 확실하지 않을 때라도 자신이 그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라. 이런 훈련은, 문장을 훨씬 힘차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글을 쓰기 좋은 완벽한 환경도, 습작 노트도, 펜도, 책상도 없다면, 자신을 유연하게 훈련시킬 수밖에 없다. 아무리 낯선 환경 속에서도,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도, 글쓰기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글쓰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말을 다 했다고 생각될 때, 조금만 더 자신을 밀고 나가 보라. 당신이 종점이라고 생각하는 곳이 사실은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 그 자체가 아니라, 당신이 어떻게 그 일을 하고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그 일에 접근해 나가는가 그리고 그 일에서 어떤 가치를 얻는가 하는 점이다.
내 말은, 우리 삶에는 반드시 미쳐버려야 할 시기, 사물을 바라보는 일상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견고하지도 않고, 구조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으며, 영원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때가 있다는 뜻이다.
“매일 글을 쓰라!” 이 규칙대로 실행하는데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의무감으로 했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또 내 글의 원천은 어디인가? 이것을 이해하고 다시 이것을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켜 줄 때, 당신이 전달한 것은 비단 당신의 뿌리에 대한 편협한 기록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근원에 대한 기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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