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사람 하정우1 [19-20] 걷는 사람, 하정우 - 하정우 하정우의 걷기에 대한 철학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보여준 에세이였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건강한 그의 철학들이 좋았다. 사소한 것들도 풍성하게 느끼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가 언급하는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도 돌아볼 수 있었다. 자신의 몸을 옮겨주는 기계의 사용을 싫어한다는 하정우의 말에서 걷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임을 느꼈다. 빠르게 움직이며 생산성을 높이길 요구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다리로 걷는 한 걸음을 통해 저자는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속도를 회복한다. 그에게 걷기란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에도 가까워 보였다. 답이 없는듯한 문제에 부딪히면 일단 걷고 본다는 태도는 꼭 배우고 싶다. 힘들 때 가만히 문제.. 2019. 11. 17. 이전 1 다음